美 블링컨 방중…시진핑 주석 예방할 수 있을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의 방문 이후 미국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이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올해 초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찰 풍선 사태가 터지면서 방중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4개월만에 재성사된 '방중 의미'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을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개방적이고 권한 있는 소통 채널을 구축해 양국간 오해를 해소하는 등 책임 있는 관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문제에 대한 우리의 매우 현실적인 관심사에 대해 중국에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된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오판을 최소화해 잠재적 충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양국은 첨단 반도체, 핵심 광물 공급망, 북한 핵·미사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같은 논의와는 별도로, 블링컨 장관 방중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시진핑 주석 예방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할 경우,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을 초청함과 더불어 양국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틀 일정으로 방중한 블링컨 장관은 19일 (현지시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할 예정이지만, 물리적으로 이때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AP는 "2018년 6월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았을 때도 시 주석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적이 있다"며 "블링컨 장관이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중국의 관리들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세부일정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율을 했다"며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느냐 만나지 못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YT는 "지난 2011년 당시 바이든 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 블링컨 장관도 국가 안보 고문 자격으로 동행해 여러 차례 시 주석을 만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NYT는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빌 게이츠 MS공동창업자와 만나는 등 세계에 보다 외교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점 등을 들어 "시진핑 주석이 블링컨 장관앞에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