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러브콜은 이유가 있다' 페루전 반짝반짝 빛난 이강인

이강인이 16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페루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류영주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김민재(SSC 나폴리)도 없었다.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수비는 흔들렸다.

하지만 이강인(마요르카)은 반짝반짝 빛났다. 장기인 드리블로 페루 수비진을 휘저었고, 날카로운 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대1로 졌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내준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공략했다. 페루 수비수들이 막아섰지만, 드리블로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킥도 날카로웠다. 전반 28분 침투 패스로 오현규(셀틱)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34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정승현(울산 현대)의 머리에 코너킥을 배달했다.

후반 17분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크로스를 살짝 흘리면서 오현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오현규의 슈팅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계속해서 이강인의 발끝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드리블 후 크로스, 세트피스 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2분에는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35분에는 프리킥으로 황희찬의 헤더를 도왔다.

비록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페루에 패했지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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