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선진지 시찰…전북도 공무원 제주도 단체 관광

오는 9월 6~8일, 총 비용 5600만원
각 실·과 추천 받아 참가자 구성
모든 일정,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져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우수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선진지를 보고 배우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오는 9월 제주도 단체 방문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9월 6~8일 제주도에서 '우수공무원 선진지 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5천600만원으로, 각 실·과에서 추천한 공무원 85명이 참여한다. 비용은 1인당 66만원이 든다.

왕복항공권과 숙박비, 식비, 체험 및 관광지 입장료, 가이드, 화합행사비 등이 포함됐다.

화합행사는 둘째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저녁식사를 곁들인 자리다.

선진지 시찰이란 이름표를 달았지만 일정은 모두 관광지로 채워졌다.

별도의 연수보고서 작성 의무도 없다.

일정표를 보면 첫날 우도 탐방을 하고 둘째날과 마지막날에 올레길 체험, 카멜리아힐과 에코랜드, 이호테우해변 탐방으로 짜였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 다녀오는 일정으로 시찰단은 4성급 이상 호텔에서 묵는다.

선진지 시찰에 어울리지 않는 관광지 방문과 단순 추천에 따른 참가자 선정 방식 등을 놓고 선심성 단체여행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년간 우수공무원 선진지 시찰을 하지 못했다"며 "평일인 관계로 모든 참가자는 출장 신청을 내고 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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