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교인 위장 경찰의 프락치 활동 규탄"

교회협의회 인권센터·포천이주노동자센터, 15일 경찰청 앞 기자회견
"이주노동자 선교활동 훼손하고 교란시켜…진상규명" 요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와 포천이주노동자센터가 15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이주노동자에게 불법 해외 송금시킨 경찰 프락치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와 포천이주노동자센터가 오늘(15일) 교인으로 위장해 이주노동자에게 접근한 뒤 불법을 조장한 경찰을 규탄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 프락치가 부활했다"며, "불법 해외송금업자를 잡기 위한 일종의 함정수사를 위해 우리나라 법을 잘 모르는 이주노동자에게 돈을 주며 도구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취약한 이주노동자를 꾀어 함정수사를 위한 도구로 이용한 행위는 법적으로 직권남용일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선교기관의 선교 활동을 방해 한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울 은평경찰서 소속 K경사는 지난 3월 25일 김달성 목사가 대표로 있는 포천이주노동자센터에 신분을 감추고 이주노동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여기서 만난 이주노동자 A씨에게 불법 해외 송금을 시키고 경찰 조서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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