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대마를 자신의 별장에서 재배하고 투약한 60대가 구속됐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강원 홍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홍천의 한 별장 창고와 비닐하우스, 별채, 화장실 등에서 대마초 147.58g을 나눠 보관하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A씨가 대마를 재배하고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의자 별장 주변의 야산을 수색했지만 대마는 발견하지 못했다. A씨의 별장 방문 사실과 재배 여부 등 단서를 잡기 위해 피의자의 차량 판독기와 별장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수사 끝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지난 4월 오전 A씨와 피의자의 별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별장 내부에서 300명이 일시 투약 가능한 양의 대마를 발견해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마약 투약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혐의를 줄곧 부인했으나 결국 다량의 대마가 발견되면서 현행범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