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부산시청 앞에서 '1위 시위'를 벌여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서병수 의원은 15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부산시청 앞에서 '주민 동의 없는 17번 노선 폐지 절대 반대'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 17번 버스 노선 조정 방침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일방적인 노선 조정 통보는 '무책임 행정"이라고 부산시를 직격했다.
최근 부산시는 강서차고지 개장에 맞춰 기존 버스 노선 중 14개를 변경하고 5개를 신설, 2개 노선은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부산시가 노선 조정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인 당감동, 부암동 주민들에게 사전 의견 수렴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17번 버스 노선 일부인 당감동~서구청 구간을 폐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또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중진의원이 지역 버스 노선 문제로 같은 당 소속 현직 시장을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이 옳지 않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선수를 떠나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감한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지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당연한 임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당원협의회도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17번 버스 노선 조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누적 적자가 커지고, 강서차고지 준공으로 노선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