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주 차 첫 경기에서 홈팀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 대 3(29-31, 16-25, 16-25)으로 졌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튀르키예에서 끝난 1주차 4패에 이어 다시 패배를 맛봤다. 다섯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VNL 전적을 포함하면 17연패다.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랭킹 26위 한국은 1세트 듀스 접전을 펼쳤다. 세터 김지원(GS칼텍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은 1세트 공격을 이끌었다. 김다은과 박은진(KGC인삼공사)도 블로킹으로 브라질 높이에 맞섰다. 브라질의 연속 범실에 29 대 28, 세트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연거푸 3점을 헌납해 세트를 놓쳤다.
2세트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브라질의 강공과 블로킹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각각 9점 차로 2~3세트를 내주고 2주차 첫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6일 오전 5시 30분 일본과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