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K리그1 강원FC가 최용수(50)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50) 감독을 선임했다.
강원은 15일 "최용수 감독과 결별하고 후임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1년 11월 부임해 강원을 K리그1에 잔류시켰던 최 감독은 3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약 1년 9개월 임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시즌 강원은 최 감독과 함께 파이널A에 진출, 리그 6위로 마무리했다.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했지만 이번 시즌은 2승 6무 10패 승점 12에 그쳐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에 이어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신임 윤 감독은 미드필더 출신으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에서 203경기 출전 20골 44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선수 은퇴한 그는 2008년 같은 팀에서 코치로 부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사간 도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이후 울산 현대, 세레소 오사카, 제프 유나이티드 등의 감독을 역임했다. 윤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오는 25일 수원FC 원정에서 강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