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16일 방중…어떤 대화들이 오갈까

연합뉴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최근 경색됐던 미중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올해 초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찰 풍선 사태가 터지면서 방중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4개월만에 재성사된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양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도 있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베이징에 있는 동안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개방된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블링컨 장관은 또 양국간 관심사, 세계 및 역내 문제, 공동의 초국가적 도전에 대한 잠재적 협력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판을 최소화해 잠재적 충돌 위기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에 초근접 비행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군함의 항로를 불과 100여 미터 앞에서 가로질러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한 적도 있었다.
 
또한 북한이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또다시 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뤄진 방중이어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2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현안에 오를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가 진전되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최근 양국간 이슈로 떠오른 마이크론 제재와 쿠바 정찰 기지 운영 등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11월 발리 정상회담 이후 원만한 대화 수순으로 접어드는 듯 했지만, 올해 초 불거진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냉각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양국 관계가 조만간 해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변화를 위한 물밑 작업이 있음을 암시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분리해서 갈라서자는 게 아니라, 위험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관계를 다변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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