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강경 대응하기로 하자 일본이 되레 홍콩에 압력을 넣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확보돼 있다"며 "홍콩과 마카오 당국에 현행 수입 규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홍콩과 마카오에 이런 일본 정부의 입장에 근거해 규제의 철폐를 요구하면서 추가 규제 강화를 하지 않도록 압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은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123억 홍콩달러(2조 265억원)어치를 수입한 일본의 두 번째 농수산물 수출 시장이다.
앞서 시에잔환 홍콩 환경부 장관은 최근 일본 원전 방류가 발생하면 후쿠시마 인근 고위험군 수산물 수입을 추가로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쓰노 장관은 이날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관해서는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안전 확보와 풍평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올해 1월 관계 각료회의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에 처리수(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처리수 해양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 등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