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 4만원' 바가지 논란에…공무원 조사·과장은 명퇴 신청

전북 남원 춘향제 야시장에서 4만원에 팔린 통돼지 바베큐.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전북 남원시 감사실이 춘향제 기간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축제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시 감사실 관계자는 14일 "춘향제 기간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축제 기획담당 공무원과 야시장에 참여한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바가지 요금의 경위를 살피기 위해 해당 부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 춘향제는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렸다. 문제는 하천변에 마련된 야시장의 음식 가격이 터무니없다는 후기가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4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와 1만 8천 원짜리 해물파전 등을 찍은 사진과 함께 양이 매우 적다고 느낀 후기가 게시됐다.

앞서 남원시는 춘향제를 앞두고 물가 안정 캠페인까지 나섰지만, 야시장의 바가지 요금 논란을 피하지 못하면서 이번 행정 조사가 이뤄진 셈이다.

더욱이 부랴부랴 남원시 감사실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남원시 관광과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축제가 끝나고 관광과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고 오래전부터 명예퇴직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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