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佛 PSG, 김민재는 英 맨유?…韓 스타 연쇄 이동 초읽기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 중인 이강인(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소문만 무성하던 이적 시장에 끝이 보이는 분위기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이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할 듯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민재(27)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행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PSG가 놀라운 영입 소식을 전한다"면서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자신의 트위터에 PSG가 이강인과 구두 계약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마요르카는 리그 9위에 그쳤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강인은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선수 영입이 절실하다. 리오넬 메시는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킬리안 음바페도 PS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6월 한국에서 열릴 A매치 2연전을 준비한다.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전,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전 출격을 대기한다.
   
김민재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민재는 맨유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아웃에 6천만 유로(약 825억 원)를 투입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됐다. 발표 시점도 7월 1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 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33년 만에 나폴리 우승을 함께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맨유도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중앙 수비수가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태클, 클리어링, 인터셉트 등 수비뿐만 아니라 드리블, 패스까지 김민재는 공수 양면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이번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됐다. 오는 15일부터 국내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3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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