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참석 행사장에 나타난 천공, 왜?[어텐션 뉴스]

고속도로 방음터널 올라간 여중생
커지는 세계인의 서울 사랑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김건희 여사 다녀간 곳에 나타난 천공' 입니다.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으로 향하는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지난 9일 김건희 여사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하고 한산모시짜기 무형문화재 전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천공이 그 다음날인 10일 오후 같은 축제에 다녀갔다고 오마이뉴스가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무속인입니다.

한산모시축제 현장에 나타났다고 보도된 역술인 '천공'. 정법TV 유튜브 캡처

관련 의혹으로 경찰에 의견서와 서면답변서를 제출했고,  관저 이전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논란들이 있는 상태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공개 행보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것도 김건희 여사가 다녀간 곳을 그 다음 날 찾는 것도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윤 대통령 부부와 관계가 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런 설을 오히려 이용하는 것 아닌가란 지적도 제기됩니다.

게다가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천공은 김기웅 군수와 김성관 부군수, 서천경찰서 관계자 등을 만났다고 합니다.

천공이 이 행사를 방문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논란의 인물과 지역 책임자들이 만나는 모습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기웅 군수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천공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지역 주민이 '천공이란 분이 왔는데 차 한잔 해도 될까요'라고 해서 (천공을 만나) 차를 한 잔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천공이 윤 대통령 부부 일정을 따라다니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천공은 지난 9일 강원도 춘천을 찾아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춘천에 있는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뉴스는요?

[기자]

다음 소식은 '고속도로 방음터널 올라간 여중생' 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방음터널 위 여성' 논란은 한 여중생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해프닝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방음터널 위 앉아있는 여자 보신 분 계실까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방음터널 위에 앉아있는 여자를 목격했다"며 "믿기지가 않았고 헛것을 본 것이라고 무시했지만 블랙박스를 돌려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작성자가 함께 올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여성은 노을을 보기 위해 방음터널로 올라간 여중생이었습니다.

여중생 A양은 지난 11일 오후 7시 45분쯤 시설점검용 사다리를 타고 방음터널 위로 올라 20분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자신을 구조하러 방음터널 위로 올라온 경찰관에게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쁜데 보고 싶어서 올라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관이 내려가야 한다고 고지하자, 별다른 반응없이 함께 내려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A양을 훈방조치하는 한편,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로 관리자인 도로공사에 사다리 통행이 불가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할 것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커지는 세계인의 서울 사랑' 입니다.  

요란하고 강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더위가 찾아온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서울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늘며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은 여름 휴가철(7~8월 투숙기준) 한국인과 전 세계 여행자들의 지난 4월 3~16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중 4위에 서울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작년 동기에 비해 검색량이 169% 증가했는데요.

한국 여행지 중 가장 높은 검색량 증가율입니다.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가 서울에 앞서 검색량 증가율 1~3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한국 여행지를 검색한 여행객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 독일,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순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대만과 홍콩 여행객들은 작년보다 한국 여행지를 각각 1만3350%, 1999% 더 많이 검색했다고 합니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로는 도쿄, 파리, 오사카, 다낭, 싱가포르, 방콕 등이었습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여행지 4곳에 대한 한국인의 검색량은 2천%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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