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범죄도시 3' 안세호 "토모 롤 모델은 추성훈 선수"

영화 '범죄도시 3'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쌍천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 3'에서 빌런 토모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안세호가 캐릭터 준비 등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 3'(감독 이상용)는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 중 두 빌런 주성철과 리키가 단연 화제지만, 이들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빌런이 있다. 바로 안세호가 연기한 야쿠자 토모다.
 
약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야쿠자 토모 역에 캐스팅된 안세호는 실제 일본인이라고 착각할 만큼 야쿠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세호는 열연을 통해 두 빌런과 팽팽한 신경전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등장할 때마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범죄도시 3'의 또 다른 신스틸러로 등극한 안세호가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범죄도시 3'를 본 소감부터 관객분들께 전하는 감사 인사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왔다.

영화 '범죄도시 3'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극장에서 직접 영화를 본 소감이 어떤가?
 
처음 볼 때 너무 떨려서 내가 나오는 장면은 집중을 못 하겠더라.(웃음) 다른 장면에서는 여유롭게 팝콘도 먹고 즐기면서 관람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
 
주성철이 사무실에 찾아와 토모를 공격하고 협박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촬영 전 이준혁 배우와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의논하며 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했고, 그 결과 여러 가지 디렉션에 여유 있게 대처하며 더욱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런 준비 과정 덕분에 그 장면이 더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웃음)
 
또 촬영할 때 이준혁 배우와 눈이 마주친 순간이 있었는데, 말하지 않아도 서로 뭔가가 통한 것 같았다. 그런 순간이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
 
▷ 일본어를 너무 잘해서 일본 배우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일본어 연기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추성훈 선수가 토모의 롤 모델이었다. 워낙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애청자였기 때문에 한본어(한국어+일본어) 뉘앙스나 억양은 이미 익숙하게 입에 배어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일본어는 전혀 할 줄 몰랐는데, 일본어 선생님의 지도가 가장 컸다. 집 정수기 옆 세탁기 옆에 일본어 대사를 붙여두고, 물 마실 때마다 빨래할 때마다 틈나는 대로 대사를 달달 외웠다. 이 자리를 빌려 추성훈 선수님과 일본어 선생님께 꼭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영화 '범죄도시 3' 스틸컷.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범죄도시' 시리즈 촬영 현장은 워낙 분위기 좋기로 소문났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어땠나?
 
현장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배우, 스태프, 제작진 모두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고, 배려심이 넘치던 따뜻한 현장이었다. 마동석 선배님의 배려와 매너, 인품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선배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극장을 찾아주신 그리고 찾아주실 관객분들께 인사 부탁한다.
 
짧고 굶게 토모 버전으로 말씀드리겠다. 정말 아주아주 너무너무 가무사하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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