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1년새 5기 늘어…세계 9대 핵보유국"

연합뉴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30기로 1년 전보다 5기 늘어났으며,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는 50~70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서 북한이 올 1월 기준으로 핵탄두를 3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5기 늘린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소는 "북한은 50~70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만큼의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실제 조립한 핵탄두는 그 보다는 적은 30기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북한을 포함한 핵보유국은 9개 나라이며, 이들 나라가 보유한 전체 핵탄두는 1만 2512기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1만 2710기보다 200기 가량 줄어든 양이다.
 
여기에는 만든지 오래돼 해체 예정인 핵탄두도 포함돼 있다.
 
해체 예정인 핵탄두를 제외한 사용 목적의 핵탄두 재고량은 모두 9576기로 파악됐다.
 
전해 보다 86기 증가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전세계 핵탄두 재고 집계. 연합뉴스

재고량 증가분은 대부분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의 핵탄두 재고량은 지난해 350기에서 1년 사이 410기로 60기(17%) 늘어났다.
 
연구소는 중국이 핵무기 현대화와 확장에 나서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보이며, 군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약 10년 뒤에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맞먹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러시아 핵탄두 보유량은 지난해 5977기에서 올해 5889기로 88기 감소했으나, 재고량은 4477기에서 4489기로 12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총량은 5244기로 작년 5428기보다 줄었으나, 재고량은 3708기로 1년 전과 동일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는 전세계 핵무기의 90%에 이른다.
 
이어 핵 보유량 순으로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파키스탄 170기, 인도 164기, 이스라엘 90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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