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챗GPT 보안 문제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한다

"전체 국가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보안 가이드라인 배포"

국정원. 연합뉴스국정원.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예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지난 9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한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인공지능 기술 및 정보보안 전문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각 부처 정보보안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및 학계 전문가 합동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생성형 AI 기술 개요 및 보안위협 △안전한 AI 기술 사용 방안 △기관 정보화사업 보안대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정원은 "이날 논의된 내용과 기관별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달 중 전체 국가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속 등장하는 IT(정보기술) 신기술에 대한 보안대책을 마련해 각급 기관의 안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은 정부 차원에서 챗GPT 사용 부작용 방지를 위한 'AI 행동강령' 제작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보보호' 명목으로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가 운영사의 보안조치 시행을 확인한 뒤 접속을 재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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