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클린스만호에 첫 부상 낙마자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권경원(감바 오사카) 선수가 지난 7일 J리그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소집 명단 제외됐다"고 밝혔다. 대신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문선민(전북 현대) 등 3명을 대체 발탁됐다.
지난달 12일 뇌물 수뢰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 중인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사실상 소집이 불가능하지만 명단에는 계속 포함됐다.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5일 A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금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고 있고, 100% 돕고 있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면서 손준호를 명단에 넣은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하고 선수 운용에 여유를 갖기 위해 기존 23명보다 한 명 많은 24명 소집하게 됐다.
박규현은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당초 중국 원정을 떠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소집 인원(27명)에 여유가 있는 관계로 대체 발탁은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곧바로 첫 훈련에 들어간다.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첫 경기 후 20일 같은 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