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3'(감독 이상용)는 개봉 2주 차 주말인 9~11일 관객 132만 310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78만 2862명을 기록, 1위를 지켰다.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83만 1340명으로, 극장을 찾은 10명 중 7~8명이 '범죄도시 3'를 본 셈이다.
이는 전편 '범죄도시 2'가 개봉 2주 차 일요일(5월 29일) 누적 관객 수 654만 6674명을 동원한 기록을 넘는 수치로,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가 700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은 '한산: 용의 출현'(2022)이 지난해 8월 개봉 33일째 돌파한 날 이후 약 10개월 만의 기록이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범죄도시 3'가 한국 영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위는 지난 6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카플 주니어)으로, 주말 동안 관객 28만 5583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6만 9477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 3'를 비롯한 대작들이 선전하며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DC 히어로 무비 '플래시'가 개봉하며 '범죄도시 3'의 흥행 독주를 저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