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봉화터널 내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순천 조례동에서 조곡동 가는 방향으로 봉화터널을 통과하는 중 오른편 아케이드에서 갑자기 철제 구조물이 떨어졌다.
A씨는 주행 당시 다행히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았고, 차량 앞뒤로 차간 거리가 멀어 큰 사고는 면했지만, 철제물을 피하다 옆 차선 차량과 부딪힐 뻔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차량 뒤에는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었고, 평일 출퇴근 시간이었다면 터널 내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A씨는 "운전 중 날카로워 보이는 철제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져 많이 놀랐다"며 "차량 주행 속도가 빨랐거나 통행량이 많았다면 바퀴가 찢어지거나 차체가 손상됐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인근 파출소가 신고를 받고 해당 구조물을 제거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조물은 터널 내 도보 통행을 위해 순천시가 1년여 전에 설치한 아케이드 가림막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