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김혁종 전 총장 1주기 추도식 거행

유가족·대학 구성원, 정·관·학계 등 300여 명 추모
김동진 총장 "고인의 업적과 가치 이어받아 대학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광주대 제공

고(故) 김혁종 광주대 전 총장의 1주기 추도식이 지난 9일 오전 광주시 남구 진월동 선영에서 거행됐다.
 
추도식은 김동진 총장 등 유가족과 노진영 이사장 등 대학 구성원들을 비롯해 대학발전과 지역민의 평생교육에 일생을 바친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각계각층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관계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병훈 국회의원, 윤영덕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민영돈 조선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등 학계 인사와 금호고속 김현철 사장, 유탑건설 최석 회장 등 재계인사가 고인을 추모했다.
 
추도식은 한규무 교무처장의 사회로 고인의 약력 소개, 생전 육성 청취, 내·외빈 추도사, 가족인사, 헌화에 이어 호심미술관 추모전 관람으로 진행됐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외빈 추도사를 통해 "어느덧 고인을 떠나보낸 지 1년이 흘렀다. 소주 한잔에도 사랑과 인생을 노래하고 지역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논하길 좋아했던 고인이 그립다"며 "김 전 총장이 하늘에서 행복하게 웃음 지을 수 있도록 그가 가고 싶었던 길로 우리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갑용 광주대 부총장은 내빈 추도사에서 "그릇이 크고 인맥의 넓이와 깊이가 남달랐던 고인은 세계인의 시각으로 생각하는 박애인, 취업창업 중심 교육명문대학을 추구한 창의인, 추진력을 가진 고등교육 전문인 등 광주대 인재상을 몸소 실천한 분이었다"며 "이제 대학발전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들 김동진 총장과 주변의 응원군을 믿고 평생의 짐을 내려놓고 안식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고인의 장남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고인의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내외빈께 가족과 대학을 대표해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린다"며 "대학발전과 미래를 위해 일생을 바친 고인의 업적과 가치를 되새기며, 새로운 총장이자 장남으로서 학교 발전과 가문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헌화를 끝으로 공식 추도식을 마친 추모객들은 광주대 호심기념미술관으로 장소를 옮겨 김 전 총장의 부인이자 광주대 교수인 송숙남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자 서거 1주기 추모 전시회인 '맞아요 블루' 작품을 관람하며 김 전 총장에 대한 기억을 공유했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는 김 전 총장에 대한 기억을 담은 회화와 주얼리, 사진 40여 점을 비롯해 40년간 동반자로 살아온 송 작가가 김 전 총장을 향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지난 1년 동안 써온 글과 유학시절 주고받은 편지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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