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여 만에 2640대 회복…美금리동결 기대감 등 작용

코스피, 전일 대비 30.31포인트 오른 2641.16에 장 마감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로 코스피 상승 이끌어

코스피, 1년여 만에 2640대 회복.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최고치를 다시 썼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30포인트(0.51%) 오른 2624.15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2644.70까지 올랐다. 지수가 264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801억원 어치, 기관은 366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82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내린 1291.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내리고 주가지수는 오르는 등 이날 금융시장 전반에 화색이 돈 것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강세와 동조화된 흐름으로 코스피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는 6월과 3분기 증시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곡 구간 진입할 것"이라면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와 6월 FOMC(15일), 그리고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 발표(15일)가 한주 동안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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