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직장폐쇄 39일만

9일 전북 완주군의 일진하이솔루스 앞. 사측과 임단협을 체결한 일진하이솔루스 노조가 환호하고 있다. 금속노조 전북지부 제공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하이솔루스 노사가 직장폐쇄 39일 만에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일진하이솔루스 노조는 9일 임금과 단체협약을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가결했으며, 사측은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근로시간면제시간 2천 시간과 노조사무실, 근무 중 조합 총회·대의원대회·간부회의·조합원교육 시간 보장, 기본급과 각종 수당 인상을 체결했다.
 
일진하이솔루스 측은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법으로 제정된 노동절인 지난 5월 1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서자 사측이 업무를 중단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이다.
 
앞서 일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일진다이아몬드가 노조의 쟁의행위에 맞서 지난 2019년부터 1년 동안 직장폐쇄를 이어갔다.
 
이에 일진하이솔루스의 노사갈등도 장기화될 모양새였다. 그러나 양측이 모두 한 발씩 물러서며 20차 본교섭에서 임단협이 성사됐다.
 
노조는 "노동계, 시민사회, 그리고 행정과 정치권의 연대로 임단협의 체결했다"고 평가했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사측과 소통이 잘되지 않아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며 "특정 공정에서 3주 2교대에서 2주 2교대로 바뀌며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측과) 교섭으로 해결하면서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사측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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