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9일 CBS노컷뉴스에 "엑소 정규 7집을 7월 10일 발매할 예정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앨범 관련 프로모션은 계획대로 진행되며, 곧 세부 일정도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조이뉴스24는 유통업계 측 취재에 따르면 엑소가 7월 10일 새 앨범을 낸다고 이날 보도했다.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은 엑소는 그룹 안팎으로 소란을 겪고 있다. 첸백시 측은 SM이 아티스트의 정당한 권리인 '정산자료 사본 제공'을 수차례 거부했고 지나치게 긴 계약기간이 포함된 계약을 종용했다며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또한 SM이 계약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받은 시정명령을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SM을 제소하기도 했다.
SM은 카카오-하이브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인수전 당시, 회사가 혼란한 틈을 타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제3세력이 있다고 맞섰다. 또한 정산자료는 이전에도 원하는 때에 충분히 열람이 가능했지만 사본을 줄곧 요청하는 만큼, 제3자에게 불순한 목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엑소 다른 멤버들의 동의를 구한 후 제공하겠다고 알렸다.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이 진행 중이지만 엑소 컴백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당초 카이까지 모처럼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었던 엑소는, 카이가 지난달 갑자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카이가 빠진 7인(수호·찬열·디오·백현·세훈·시우민·첸)으로 컴백하게 된다.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고, 국내에서 단체 리얼리티를 촬영할 예정이다.
엑소가 국내에서 앨범을 발매하는 건 2021년 낸 스페셜 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