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강백호, 구창모, 원태인, 박세웅 등 KBO 리그를 지탱하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구성됐다.
KBO는 9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향후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후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다.
와일드카드로는 구창모(NC), 박세웅(롯데), 최원준(상무) 등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 아마추어에서는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 뽑힌 24명 가운데 19명이 군미필 선수다. KBO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선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숫자가 많아졌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군미필 선수의 숫자는 9명이었다.
올해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3.2세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평균 22.3세) 이후 가장 적다.
류중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칭스태프로는 최일언 투수 코치, 김동수 배터리 코치, 장종훈 타격 코치, 류지현 작전 코치, 이종열 수비 코치, 김현욱 불펜/컨디셔닝 코치가 선임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한 사전 등록 명단 선수 198명(KBO 리그 180명, 아마추어 18명)을 대상으로 최종 명단 선발을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KBSA에 추천한 24명의 선수 명단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전달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 명단
▲투수 :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구창모*(NC)
▲포수 : 김동헌(키움), 김형준(NC)
▲내야수 :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외야수 : 최지훈(SSG), 이정후(키움), 최원준*(상무)
*는 와일드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