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틈탄 폐수 몰래 방류 차단…경남 8월까지 특별 단속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틈타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자 오는 8월까지 특별 단속 활동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달에는 우수로·노후 배관 등 사업장 취약 부분의 시설 보완 등 업체의 자체 개선을 유도한다. 7~8월에는 집중호우 등에 따른 오염 물질 유출 우려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상수원 상류나 하천 주변에 있으면서 공공수역 오염물질 무단 배출 때 수질오염 영향이 큰 시설이나 사업장 순찰에 집중한다.

염색·피혁·도금 등 악성 폐수 배출업체와 폐수수탁 처리업소와 오수처리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이 해당된다.

도는 시군과 함께 25개 반 50여 명의 단속 요원을 꾸리고 업체의 부적정 행위가 없도록 점검하고 순찰한다. 수질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 체계 유지와 환경오염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경남녹생환경지원센터와 환경기술인협회 등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집중호우에 따른 방지시설 고장·파손에 대한 기술도 지원한다.

경남도 이재기 수질관리과장은 "비가 오는 틈을 타 폐수를 몰래 방류하는 환경오염 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업체의 자율 점검 의식과 도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철 업체 단속에서는 배출허용 기준초과 25건, 비정상 가동 10건, 폐기물 부적정 보관·처리 11건 등 106건이 적발돼 행정처분 또는 고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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