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에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되면 결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삼성전자는 지문인증IC가 올인원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결제 경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생체인증카드용 지문인증IC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읽고 인증할 수 있는 IC가 내장된 카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나 잠금화면 해제와 같이 카드의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리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사이버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결제 때 개인식별번호(PIN)나 서명 대신 지문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등록된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카드 도난이나 비밀번호 도용 우려를 낮춘다. 특히 해외여행 때 큰 걱정을 덜 수 있다.
결제 속도도 빨라진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카드 센서로 지문을 눈 깜짝할 사이에 확인한다. 물론 카드에 등록된 지문은 위‧변조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암호화되고 카드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이 같은 기능은 금융소외계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결제 방법을 사용하기 어려운 학습장애, 문맹, 시각 장애 등을 가진 수백만 명에게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대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구관본 시큐리티&파워제품개발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차세대 결제 I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지문인증카드 시장의 확대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결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