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9일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페트레스쿠 감독을 전북의 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오는 14일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북 사령탑 행보를 시작한다.
전북은 지난 5월4일 김상식 감독과 결별했다. 당시 전북은 3승1무6패 승점 10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10위에 머물고 있었다. 이후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7경기 4승2무1패를 기록하며 7위까지 올라간 상태다.
전북은 박지성 디렉터를 중심으로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다양한 이름이 오르내렸다. 전북은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택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역 시절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했고, 루마니아 국가대표로도 95경기를 뛰었다. 지도자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루마니아, 러시아 리그를 거쳐 알아라비(카타르), 장쑤 쑤닝(중국), 알나스르(UAE)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잔뼈가 굵다. 최근 루마니아리그에서는 5년 동안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희 감독 이후 2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에 이은 전북의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