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이유로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오는 12일 '레미콘 노동자 생존권 사수궐기 대회'를 열고 춘천과 홍천, 화천 등 강원 영서권역 레미콘 운반 중단 여부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수 총파업 찬성 의견이 나올 경우 노조원들은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레미콘 노동자들은 자신의 장비를 스스로 구매해 할부금과 부품, 수리비, 보험료 등을 감당해야 하며 4대 보험과 퇴직금도 없는 열악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라며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거부한 사측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5일 강원건설기계지부 춘천지회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영서권 레미콘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협조공문을 보내고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