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초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 득점을 뽑아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롯데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sweep)이다.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싸움에서는 kt가 웃었다. 배제성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반면,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kt는 나란히 2타점을 터뜨린 김상수와 배정대의 활약으로 5회까지 5-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말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유강남의 내야 땅볼로 첫 점수를 뽑은 롯데는 김민석과 정훈의 적시타 그리고 전준우의 동점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9회초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6-5 리드를 잡았지만 롯데는 9회말 2사 1,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극적인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t는 이틀 연속 연장 승부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1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상호의 기습번트가 성공하면서 균형을 깼다. 박영현은 12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13-0으로 크게 이겼다.
김혜성이 4안타 3득점, 애디슨 러셀이 4안타 1타점으로 나란히 4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정후는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에서는 총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신바람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태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원태는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선두 SSG 랜더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5-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1점 차로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사사구 7개를 허용하는 등 4회까지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3-4로 끌려가던 7회초 김민식의 솔로홈런과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하루 휴식을 취한 서진용 대신 마무리로 등판한 문승원은 9회말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고 1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1로 눌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구창모 대신 선발로 나선 최성영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제이슨 마틴이 투런홈런을, 안중열이 솔로홈런을 각각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쓸어담았다. 선발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맞대결 7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