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안인화력발전소 사망사고 철저 수사" 촉구

지난 7일 오전 11시 14분쯤 강릉시 강동면 안인화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본부가 전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진짜 원청업체의 책임을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엄밀히 밝혀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장문을 통해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사고에서 수사당국인 노동부는 삼성물산과 삼성물산 등이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강릉에코파워를 단순 공사 발주자로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려한다"고 주장했다.

"위험의 외주화, 원청 갑질을 막기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취지에 비추어 볼 때 사업의 시공을 주도해 총괄 관리해야 할 지위에 있는 진짜 원청의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 역시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가 자신들의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법 기술이 불러온 참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4분쯤 강릉시 강동면 안인화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이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조사관을 보내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