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해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기술 정책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와 학계·기업 등의 반도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반도체 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핵심 화두를 논의했다.
정부는 반도체 업계와 함께 메모리 초격차를 지속하는 방안과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전략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기술·인력 확보 방안 전략도 구상 중이다.
메모리 초격차 유지를 위해선 PIM(Processing In Memory), 전력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일으킬 수 있는 유망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력의 적기공급과 인허가 신속처리 등을 통해 신규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들의 적기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밸류체인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시키기 위해 국내 팹리스에 대한 시제품 제작 지원 대폭 확대 등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사업도 강화한다. 기술력 있는 반도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신규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첨단반도체기술센터 구축을 예타를 거쳐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또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을 통해 핵심기술 보호시책을 대폭 강화하고, 인력확보를 위한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및 대학원 확대, 현장수요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