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하계 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연석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분과위원장, 경기단체 연합회 및 현장 지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하계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단체연합회회장단이 7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체육인 결의문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북, 충남)는 하계 U대회를 공동 유치했지만 인사 문제로 아직 조직위를 발족하지 못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약속한 시한인 지난달 31일을 훌쩍 넘긴 상태다.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인선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3월 24일 체육회 관계자가 참석하기 않은 가운데 조직위 구성을 위한 창립 총회를 열고 이창근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상근 부위원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상근 사무총장에 선임했다.
체육회는 협의 없이 진행된 조직위 구성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체육회는 "이 사태가 유발된 원인은 FISU 회장과 확인하고 동의 받았던 조직위원회 구성안을 무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 행위로 규명됐다"면서 "앞으로 야기될 수 있는 FISU의 제재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있음을 밝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유치한 2027 충청권 하계 U대회의 완벽한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