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 과정이 남은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도르트문트 구단에 따르면 벨링엄의 이적료는 1억300만 유로(약 1442억원)다. 여기에 이적 후 벨링엄의 활약상에 따라 최다 3090만 유로를 더 받는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6년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출신 벨링엄은 2019년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벨링엄의 나이는 16세였다. 이후 2020년 7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2020-2021시즌 46경기 4골 4도움, 2021-2022시즌 44경기 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에는 42경기 14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2020년 11월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벨링엄의 행선지는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이슈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들이 달라붙었다.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불할 고정 이적료 1억300만 유로는 잉글랜드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위는 2021년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시 영입으로 애스턴 빌라에 내준 1억 파운드(약1627억원)이다. 기존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를 레스터 시티에서 데려오면서 지출한 7300만 파운드(약 1187억원)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최고 이적료에서도 2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첼시에서 에덴 아자르를 영입하면서 1억1500유로(약 1400억원)를 썼다. 만약 벨링엄의 활약상에 따른 추가 이적료가 발생할 경우 최고 이적료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