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45도' 이상고온…최악 폭염인 카리브해 섬, 어디?

푸에르토리코 해변. 연합뉴스

카리브해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기온은 6일 섭씨 35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7일에는 체감온도가 45도에 이르렀다.

현지 기상 학자인 아다 몬손은 트위터에 "폭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대체로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데, 이번에 기록적 폭염을 나타낸 것은 해상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데다 사하라 사막에서 대서양을 건너오는 건풍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번주 초 건강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바깥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개를 데리고 나가면 뜨거워진 아스팔트에 발을 델 염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특히 고온과 습기가 겹치면 위험 수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 고온에다 습도까지 치솟으면서 인체에서 열을 내리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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