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글을 올린 허위 신고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7일 인천공항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를 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10분쯤 국민신문고에 '공항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이 올라온 즉시 인천공항은 경계 등급을 상향해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통신 수사 및 공조 수사를 통해 A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과거에도 경찰에 허위 신고를 수십 번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허위 신고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에 폭탄은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항공편 운항 지연 및 차질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