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줄 알았던 의사…결국 살인미수 ''자수''

"자살하려고 강에 투신했지만 수영해서 빠져나왔다" 진술

강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던 20대 의사가 내연녀의 남편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진경찰서는 내연녀의 남편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한 혐의로 모 대학병원 의사A(2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밤 10시 3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모 아파트 복도에서 자신의 내연녀 B(28)씨의 남편인 C(31)씨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해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유부남인 A씨는 같은 병원 간호사인 B여인과 1년 동안 내연관계를 맺어오던 중 C씨가 이 사실을 알고 내연녀를 폭행하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서 병원에 정상적으로 출근하다가 지난 26일 새벽 부산 사하구 을숙도 다리 중간에서 승용차를 남긴 채 실종돼 경찰이 강 주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양심에 가책을 느껴 가족들에게 자살하겠다고 알린 뒤 다리에서 뛰어내렸으나, 수영을 해서 강물을 빠져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는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8일 오후 12시 50분쯤, 부산진경찰서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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