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 수명 연장…2025년까지 운영

달 궤도선 다누리의 탄도달전이 항법으로 달 궤도 진입 설명 영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처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의 수명이 오는 2025년까지 늘어난다. 당초 올해 12월까지 임무 수행이 목표였지만 남은 연료량이 충분해 수명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1차관은 세종 청사에서 7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누리호의 연료 소모량과 남은 연료량 등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누리가 1년 동안 쓰는 연료량이 26~30㎏(킬로그램)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기준 86㎏ 가량 남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당초 임무 기간을 연장해 오는 2025년까지 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기부는 이르면 이번 달 안에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누리의 임무 연장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실용위성 8기를 싣고 목표했던 여명‧황혼 궤도에 도달하며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후속 사업도 추진된다.
 
2022년 7월 다누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조립실에서 발사장 이송을 위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오 차관은 누리호 후속 사업인 차세대발사체사업에 대해 "다음달까지 단장 선임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체계종합 기업 공고 후 10월 중 선정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중 우주기술사업화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과 관련해선 "고에너지 가속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선행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가속관 시제품 성능을 확인하고 있으며 성능이 검증되면 제작공정 최적화를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교 성과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함께 과학기술 영역에서 협력 강화를 꼽기도 했다.
 
오 차관은 "유럽연합과 호라이즌 유럽 가입 본 협상을 진행하며 거버넌스 등을 논의하겠다"며 "(과학 분야에서) 일본 문부과학성과 국장급 회의를 논의 중이며 실무협상이 잘 진행되면 고위급 회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선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 정부 예산 자체가 많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R&D 예산 증가를 최소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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