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안전한 미래 먹거리 생산을 위한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이하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곤충산업화지원 국비사업을 통해 구축한 센터가 이달부터 운영된다.
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 곤충‧양잠 산물 가공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총 사업비 약 13억 원(국비 3억 원, 도비 1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준공 후 올해 3월까지 식용곤충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장비를 구축했다.
전체 시설면적은 310.8㎡(곤충가공 235.2㎡, 양잠가공 75.6㎡)으로 양잠 산물의 건조를 위한 대형 동결건조기를 포함해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환, 과립, 분말, 액상 등의 식품 생산을 위한 건조기, 분쇄기, 추출기, 포장기 등 30여 종의 장비를 구비했다.
내부 시설은 양잠 건조시설과 식용곤충 가공시설로 이원화돼 있다.
양잠 건조시설은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직접 운영하고 식용곤충 가공시설은 지난달 운영자 공모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전문업체인 에코프로틴(대표 김성우)이 운영한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누에 산물이 식품 및 미래 소재산업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누에사육 농가를 위한 동결 건조를 직접 지원한다.
에코프로틴은 식용곤충 가공‧유통‧마케팅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식용곤충과 누에 식품군을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 도내 사육 농가를 위해 농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식품도 위탁생산(OEM)할 계획이다.
서경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경북곤충산업협회와 협력해 사육방법과 먹이원 통일에 대한 공동연구, 균일한 원물 생산 매뉴얼 개발‧보급, 농가와 업체 간 장기 계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