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36·프랑스)까지 불러들였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이적한다.
알이티하드는 7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와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 속 벤제마는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도 벤제마 영입 소식이 전해졌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알이티하드는 2026년까지 계약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2004년 프로 데뷔한 벤제마는 2009년부터 14년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등을 이끌며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다. 지난해는 남자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또한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97경기 37골을 기록하며 대표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에 이어 두 번째 슈퍼 스타를 품었다. 올해 1월 호날두는 약 2억 유로(약 2700억 원) 연봉에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슈퍼 스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2022-2023시즌 리그 우승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사령탑을 역임했던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