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수비 왕의 귀환' 김민재,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최고 수비수에 등극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철기둥'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민재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흰색 티에 검은색 모자를 쓴 그의 목에는 세리에A 우승 메달이 걸려 있었다. 두 손에는 세리에A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가 함께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 리그 우승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뷔 직후인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결국 김민재는 지난 2일 디 로렌초(나폴리),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제치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가 최우수 수비수가 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또한 2022-20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귀국은 했지만 6월 한국에서 열리는 페루(16일)·엘살바도르(20일) A매치 2연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김민재는 오는 15일부터 예술·체육요원으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5일 김민재를 뺀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의 다음 시즌 행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유력한 곳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적 논의는 군사 훈련이 끝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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