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1분기 실적…'12조 순이익' 은행·보험사만 웃었다

카드·캐피탈사·저축은행 등은 실적 악화
금융권 '이익 양극화'

영업중인 은행 창구.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은행과 보험사들은 올해 1분기 12조여 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나머지 금융사들의 순이익은 대체로 1년 전보다 줄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사, 증권‧카드‧캐피탈‧자산운용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국내 금융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16조 2400여억 원으로 추산됐다. 13조 4800여억 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 7600억 원 증가한 액수다.
 
이 같은 순이익 증가분은 은행과 보험사에 집중됐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과 인터넷은행을 아우르는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조 원, 생명‧손해보험사를 포괄한 보험사의 순이익은 5조 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조 4천억 원, 2조 1600억 원씩 증가했다.
 
1분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 1천억 원 증가했는데, 당국 관계자는 "작년에 누적된 금리 상승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순이자마진도 축소되면서 작년 4분기보다는 이자이익이 7천억 원 줄었다.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도 2조 1401억 원에 달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1321억 원으로 은행‧보험사보단 작았다.
 
반면 나머지 금융업권의 실적은 대체로 악화됐다.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55억 원 줄어든 4602억 원, 캐피탈사는 1525억 원 감소한 3060억 원이었다.

자산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 합산액은 378억 원으로, 1711억 원이었던 작년 1분기보다 77.9% 급감했다.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 순이익은 7421억 원, 자산운용사는 4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억 원(2.1%), 1610억 원(2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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