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를 유인해 음주·마약을 권하고 성 착취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림팸' 소속 20대 남성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1명을 지난달 31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신림팸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만든 모임이다.
경찰은 신림팸과 유사한 수법으로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신대방팸' 멤버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신대방팸 관련 피의자 4명을 입건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실종아동법 및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등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가 성범죄 등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어왔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달 24일 서울경찰청은 여청·형사·사이버수사 등 관련 기능 부서들을 모아 TF를 꾸려 수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