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의혹' 관련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의원 등 10여명 본관·회관 출입기록 확보
금품 수수 의심 4월 28~29일 포함 시기
檢 "국회 요청대로 압수영장 발부해 집행"

류영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품 수수가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5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의원 출입기록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국회의원과 보좌진 10여명의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시기는 금품 살포가 의심되는 2021년 4월 28~29일을 포함한 날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를 도운 의원과 보좌진 10여명의 국회 출입기록을 임의 제출해달라고 국회사무처에 요청했다.

하지만 국회사무처는 "압수수색 영장 등 정식 절차를 거쳐달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에서 요구한 대로 자료 수집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적법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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