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공연을 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기간 스마트폰 카메라로 동네를 산책하며 주변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채집한 다양한 벽 한 부분을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무심코 지나친 벽면, 오랜 세월 풍파가 느껴지는 갈라진 틈, 세월의 흔적이 담긴 벽면을 찍은 사진 작품이 다양한 색감과 질감의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신세계 갤러리 큐레이터는 "장사익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음악이 아닌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전시"라며 "팬데믹 시기 아픔을 서로 보듬고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