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코로나'…일상회복 찾기까지 3년 4개월 간의 기록[타임라인]

2020-01-20
국내서 '우한 폐렴' 확진자 1명 발생…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1월 20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2020-01-27
메르스 때도 '주의'였던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주의' 수준이었던 감염병 위기경보가 27일 '경계'로 격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 조치다.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된 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0-02-12
정부, 신종코로나 공식 명칭 '코로나19'로 확정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결정한 'COVID-19(씨오브이아이디-일구)'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정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어식 이름이 우리말로 발음하기에는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19'라는 한국어 표현을 정해 사용하게 된다. 연합뉴스

2020-02-23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진입…국민 동참 '필수'

코로나19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결국 '심각'으로 격상됐다.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도 결국 위기 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더 나아가 국무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아 이끄는 사상 초유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까지 편성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방역체계는 '봉쇄'와 '완화(피해 최소화)'의 투트랙 전략이 구사된다. 다만 정부가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인정한 만큼 지역 피해 최소화에 보다 무게 중심을 둔다. 윤창원 기자

2020-03-10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 무더기 확진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이 자가격리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이 자가격리됐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구로 콜센터에 대해 즉각 방역과 주민 발열감시에 나서고 서울시내 모든 콜센터를 긴급점검하기로 했다.

2020-04-09
고3·중3 사상 첫 '온라인 개학'…학교현장 긴장감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이상 미뤄졌던 신학기 개학이 9일부터 드디어 시작된다. 9일 고3·중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 오는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초등 4~6학년이, 오는 20일에 초등 1~3학년이 개학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시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믿고 협력한다면 우리 교육을 새롭게 개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18
이태원 클럽 170명 확진…구로 콜센터 넘어 '수도권 최다 감염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종전 '수도권 최다 감염사례'였던 구로 콜센터(169명)를 넘어섰다. 이태원 관련 최초 확진자인 '용인 확진자'(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된 이후 약 2주 만이다.황진환 기자

2020-05-26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등 탑승제한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버스·택시·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탑승을 제한하는 등 대중교통의 방역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해당 교통수단을 운행하는 운수종사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개선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노선과 항공사를 막론하고 모든 항공편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전면 의무화하기로 했다.

2020-12-03
사상 첫 '코로나 수능'…발열 있으면 별도 시험실로

코로나19 확산 속에 사상 첫 '코로나 수능'이 3일 시행됐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 3만1,291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주안점이다.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고했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됐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 황진환 기자

2021-02-26
국내 첫 백신접종 시작…전국 보건소·요양병원서 '동시 스타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37일만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날 첫 접종은 그 긴 여정의 출발이다.

2021-03-02
입학식 풍경도 바뀌었다…"걱정돼요", "그래도 등교가 나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 2년차를 맞은 가운데, 유·초·중·고 새학기 등교가 2일 시작됐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학교에 간다. 나머지 학년은 일주일에 2~3회나 격주, 3주 가운데 2주 등으로 등교한다.

2021-04-01
백신 맞고 이상반응 시 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있을 시 의사 소견서 등이 없어도 신청만으로 길게는 이틀 동안 휴가를 쓸 수 있다. 다만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사업주가 휴가를 거부해도 정부 차원의 제재 조치는 없다.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인 만큼 민간 부문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윤창원 기자

2021-04-12
오늘부터 실내서도 마스크 항상 착용…위반시 과태료 10만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실내'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 수단과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있어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포함한다. 실외에서 2m 거리 유지가 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일 때에도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한다. 연합뉴스

2021-07-09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작

오늘부터 수도권에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저녁 6시 이후 3명 이상의 사적모임은 불가하다. 8인까지 허용되던 직계가족 모임도 예외가 없고, 백신 접종자도 이제는 인원 제한에 포함된다. 장례식・결혼식은 친족만 4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며 식당, 카페, 영화관, 독서실, 학원 등은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실내체육시설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황진환 기자

2021-08-17
델타변이 1주일 만에 2954건↑…신규 검출 '98%' 차지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도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델타형이 한 차례 더 진화한 '델타 플러스' 변이도 1건 더 추가됐다. 델타 플러스는 기존 변이인 델타형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의 방어능력을 더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근거자료는 없는 상태다. 박종민 기자

2021-11-01
오늘부터 위드코로나…사적모임 10~12명까지·24시간 영업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하고 식당과 카페 등 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유흥시설과 헬스장 등 고위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백신패스'를 보여줘야 한다. 황진환 기자

2021-12-03
방역 지표 악화로 위드코로나 '중단'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후 각종 코로나19 지표가 악화일로를 치닫자 정부가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하며 사실상 일상회복을 중단했다. 앞서 11월 28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황진환 기자

2022-01-05
"백신 3차접종하면 2차보다 감염 83%·사망 99% 더 예방"

코로나19 백신을 3차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접종자보다 감염위험이 82.8% 낮아진다는 방역당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0월25일부터 12월18일까지 감염력 없는 60대 이상 235만207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으로 2차접종을 완료했다. 연합뉴스

2022-03-24
누적확진 10,000,000명…허탈한 K-방역

새벽 0시까지 집계하면 24일 발표되는 신규확진자 수는 50만명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누적확진자는 1040만명대로 올라서게 된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가 5163만명인데, 인구 5명 중 1명, 전체 인구의 20%가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연합뉴스

2022-09-26
오늘부터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

바깥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작년 4월 12일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 실외'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532일 만이다. 앞서 지난 추석연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기도 했다. 류영주 기자

2022-10-01
오늘부터 입국 후 PCR의무 해제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입국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모두 사라졌다. 황진환 기자

2022-12-23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 발표

정부가 23일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식당, 극장, 마트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먼저 푸는 '단계적 완화'가 유력한 가운데 시점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류영주 기자

2023-04-12
"코로나 위험도 12주째 '낮음'…신종감염병 대비 1700병상 확충"

병원 등 일부 위험시설만 착용의무를 남긴 실내 마스크 2단계 조정 이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매주 평가하는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12주째 '낮음'을 기록했다. 중증병상 가동률도 34.5%로 대응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됐음에도 감염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중대본 제공

2023-05-31
"긴 터널 끝났다"…3년 4개월 만에 진짜 '위드 코로나'

만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비상대응 체계가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체제로 넘어간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확진자의 격리의무 및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대부분 권고로 전환한다. 코로나19를 일상적 의료체계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실제적 '위드(with) 코로나'가 시작되는 셈이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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