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를 취향저격하는 태권브이와 청동거인의 피규어가 인기리에 발매되고 있다.
㈜위즈데이타와 공동 프로모션 협약을 맺은 프라모델·국산 하비모형 등 피규어 제조 업체 ㈜온하비(대표 강상범)는 2일 "최근 1년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레트로타입의 54㎝ 점보 태권브이와 청동거인(황금날개 1.2.3)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온하비는 국내 장난감 업계에 2018년 후발주자로 합류한 업체로 국내 최초의 대형 태권브이 및 4종의 76, 82, 84, 90 전 시리즈 등 주옥 같은 국산 프라모델들을 발표하여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온하비 대표에 따르면 점보 태권브이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국내에 개봉했던 1976년에 맞춰 원작과 메탈릭의 두가지 색상으로 76개 한정 제작됐다. 황금날개 3호로 일컬어지는 청동거인 역시 개봉년도인 78년도를 기념하여 78개만 한정 제작됐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실제 캐릭터의 시대적 모습을 담아냈다는 데 있다. 제작사는 기획당시 70년대 제대로 된 제품조차 찾아볼 수 없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당시 발매된 제품의 특성인 소프트 비닐 재질과 투박한 성형 등 엉성한 장난감의 모습을 오마주했다.
본 제품의 제작에는 국산 로봇 캐릭터의 고유성과 희귀성을 보존하기 위해 40년이상 경력의 국내 장인 모형 경험자들에 의해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재현됐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옛날제품의 느낌을 담아낸 이유는 두 제품이 7080세대의 소년시절 그리움을 찾아 줄 하나의 위안거리가 되고자하는 모토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한편, 두 제품은 지난달 15일 판매 개시된 이후 이틀만에 품절된 상태며 이베이나 야후옥션등 해외경매 사이트를 통해 정가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낙찰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