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일 윤석열 정부 핵심 과제인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관련해 "미래를 위해,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어려운 과제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워크숍에서 '윤석열 정부 1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2년 차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듯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 이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민생 안정, 약자 복지 강화, 중산층 복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교로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 대전환 시기를 선도할 자신감 있는 외교 행보로 국민 지지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또한 "1년 차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지난 대선에서 굉장한 양자구도 대선이었는데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진보 지지층이 여전히 '안티 세력화'돼 있어서다"라며 "국회에서는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 또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현안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이 걸러지는데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아 희석해서 내보낸다"며 "마시는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ℓ당 1만베크렐(㏃)이고 그 이하면 마셔도 된다는 건데 일본이 배출하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500베크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용 물 기준치 이하로 배출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중수소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제적 과학적 사실"이라며 "바나나에도 삼중수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안전하면 마셔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너 마시라'고 하는데 화장실 물을 마셔서 죽기야 하겠냐마는 그렇다고 마시지는 않지 않으냐"고 받아쳤다.
이 수석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서는 "수입 수산물 전체를 전수조사해 방사능 오염치가 조금이라도 (기준을) 넘어서면 수입 금지한다"며 "이 상황은 오염수가 방류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를 '광우병 사태'처럼 공포를 조장하는 쪽으로 몰고 간다면 오히려 수산업자 생계를 위협하는 쪽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