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측 "SM-첸백시 사이에 어떤 개입도 안 해"

가수 MC몽. 박종민 기자
가수 MC몽 측이 최근 불거진 SM과 그룹 엑소(EXO) 멤버 첸·백현·시우민 전속계약 분쟁에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C몽은 법률대리인 로펌고우 고윤기 변호사를 통해 "MC몽은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인위적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하는바"라며 "MC몽은 더더구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가 아닌 만큼 관련 루머들은 명백히 사실과 거리가 멀다"라고 2일 밝혔다.

고 변호사는 "MC몽은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하여 해당 아티스트를 영입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한 바 없다.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회사 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SM 측이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고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은 점을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는 "SM은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으로 MC몽 측이 더 이상의 피해와 오해를 받지 아니하도록 더 이상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발생하는 허위 사실 유포에 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속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은 올해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정확하고 투명한 정산 근거를 요구했으나 SM이 이에 응답하지 않았고, 나아가 최장 17~18년에 이르는 지나치게 긴 계약기간을 주장해 계약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SM 측은 공식입장을 내어 "외부 세력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당사와의 유효한 전속 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아티스트를 통해 당사 소속 다른 아티스트까지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불순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행위에 강경히 대응함으로써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알렸다.

이후 SM 측이 최근 MC몽이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빅플래닛메이드는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라며 "MC몽은 사내이사가 아니며 어떤 직위나 직책,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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