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황보승희 의원이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황보 의원이 2020년 21대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대가로 기초의원과 관계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분이 있는 지역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가 하면 아파트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보 의원의 계좌 내역을 확인하고 여러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현직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지인 등의 이름과 금액이 자필로 적혀 있는 장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