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피의자 정유정(23·여)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정씨는 지난 26일 오후 또래 여성 A씨의 부산 금정구 집에 찾아가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한 온라인 아르바이트 중개 어플리케이션에서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과외를 받겠다"며 A씨 집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살인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연 끝에 정 씨의 신원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 예방 등 공공 이익을 위해 공개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에서 범죄 피의자 신원을 공개한 것은 8년 전 이른바 '서면 총기 탈취 사건' 이후 처음이다.